
TECH TIP
멀리서도 가까이. 카메라 줌의 비밀
광학 줌 X 디지털 줌
스마트폰의 경쟁이 사실상 카메라의 경쟁이 된 요즘,
카메라 스펙 싸움은 화소에서 줌(Zoom, 확대 기능)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일부 모델은 최대 100배까지 확대되어 큰 화제를 모았죠.
같아 보이지만 다른 ‘줌’

광학 줌과 디지털 줌의 차이
(이미지 출처: Red Dot Geek 공식 사이트)
풀밭에 토끼 한 마리가 있습니다. 가까이 보기 위해 카메라 줌을 당겼는데, 결과를 보니 화질이 달라 보입니다. 선명한 토끼의 사진은 광학 줌으로, 흐릿한 사진은 디지털 줌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평소 카메라에 관심이 많지 않다면, ‘광학’과 ‘디지털’이라는 줌의 이름이 낯설게 느껴지실 겁니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에서 줌을 사용할 때 해당 용어가 표시되지 않을 뿐더러, 사용 방법은 한 가지로 같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선명한 토끼 사진을 만든 광학 줌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광학 줌

2014년 삼성전자에서 출시했던 갤럭시 줌2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공식 사이트)
광학 줌은 렌즈를 앞뒤로 움직여 대상을 확대 또는 축소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로 대상을 확대할 때 “지잉” 소리를 내며 렌즈가 앞으로 이동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멀리 있는 물체를 확대하여 촬영해도 고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학 줌은 카메라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높은 배율을 사용하려면 렌즈와 이미지 센서의 거리가 멀어져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두꺼운 렌즈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얇은 기기에 두꺼운 렌즈가 장착되어야 하는 것이죠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공식 사이트
일명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와 있는 모습)’ 디자인은 사용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에, 최신 스마트폰은 크게 두 가지의 방식으로 광학 줌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최대 한 자릿수의 저배율 망원렌즈를 사용하거나 빛의 굴절을 이용하여 고배율로 확대하는 잠망경 구조의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렌즈 배율에 따라 줌의 범위가 제한되는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겠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디지털 줌’이 사용됩니다.
디지털 줌
디지털 줌은 기기에 내장된 프로그램(소프트웨어)으로 대상을 확대합니다. 렌즈가 고정된 상태에서 이미지를 확대 및 축소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미지 품질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미 촬영한 사진을 확대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광학 줌과 디지털 줌의 관계는 이어달리기와 같습니다. 광학 줌이 렌즈 배율로 대상을 확대하고 나면, 디지털 줌이 소프트웨어로 이미지를 더 확대합니다. 최신 스마트폰의 경우, AI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 보정이 가미되면서 더욱 높은 품질의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같지만 달랐던 토끼 사진의 비밀, 광학 줌과 디지털 줌의 특징은 여기까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품질로 사진을 확대하는 간단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TIP. 더 크고 선명하게 확대하는 간단한 방법 4
- 사용 중인 휴대폰의 광학 줌이 몇 배까지 지원되는지 확인한 후, 해당 범위에서 줌을 사용합니다.
- 디지털 줌으로 촬영해야 할 경우, 가능한 한 직접 이동하여 확대할 거리를 좁힙니다.
- 특정 부분을 더 크게 확대하고 싶다면 줌 기능을 사용하는 대신 일반 촬영 후 자르기 기능으로 해당 영역을 잘라냅니다.
- 스마트폰에 장착 가능한 망원렌즈를 별도로 구매하여 삼각대와 함께 사용합니다.